모두의 지속가능한 삶을 위해 2026년에도 ESG를 향한 노력은 계속될 전망이다. 2025년에는 특히 새 정부가 들어서며 ESG 관련 공약과 정책에 많은 관심이 쏟아졌고, 해외에서도 새로운 정치 경제적 상황에 맞는 ESG 정책의 변화가 나타났다. 새해에는 어떤 정책이 있을지 살펴본다.ESG 공시 의무화, 올해는 진행될까?2026년, ESG 공시 의무화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ESG 공시란, 기업이 ESG 관련 활동과 성과 같은 비재무적 정보를 공개하는 것이다. 공시가 의무화되면 현재 난립한 ESG 평가 기준이 정리되고 글로벌 투자 기준에도 대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사람들이 많은 기업의 ESG 정보를 파악해 더 나은 소비와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다. 이러한 의무화는 기업의 ESG 경영 실천을 촉진하기에 꼭 필요하다. 한국은 2021년 'ESG 공시 로드맵'에서 25년부터 단계적 의무화를 예고했으나, 23년 10월에 이를 26년 이후로 연기했다. 이에 따라 25년에는 공시 기준과 일정이 결정될 예정이었으나, 지난 4월 ESG 금융추진단 5차 회의에서 사실상 다시 미뤄졌다. 24년 3월 한국회계기준원 산하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KSSB)는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 기준을 따르는 공시 기준 초안을 공개했지만,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지난 4월 열린 ESG 금융추진단 5차 회의 ⓒ 금융위원회]그러나 ESG 공시 의무화가 국제적 흐름인 상황에서, 올해는 실질적인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5년부터 EU는 기업지속가능성보고지침(CSRD)에 따른 의무 공시를 본격화했고, 싱가포르, 대만, 홍콩, 일본 등 주요 아시아 국가가 이미 의무 공시를 예정하거나 진행 중에 있다. 현재 금융당국이 '26년 이후 일정 규모 이상 상장사부터 순차 적용' 방안을 검토 중인 만큼, KSSB 기준이 최종 확정되면 단계적으로 의무화될 가능성이 크다. 자산 총액 2조 원 이상 코스피 대형사부터, 코스피 전 상장사 및 코스닥 대형사로 의무화를 확대하는 방안이 시장에서 논의되고 있다. ESG공시는 아니지만, 26년 시행이 예정된 관련된 다른 정보 공시가 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12월 '공공기관 ESG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공공기관들은 온실가스 배출, 안전관리, 노사관계, 이사회 운영 등 표준화된 ESG 기준에 따라 공시와 평가를 받게 된다. 단순한 정량 지표를 넘어 ESG 목표 대비 달성도, 추진 과정, 성과와 향후 계획까지 공개할 예정이며, 경영 실적 평가가 연계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G영역에 해당해 지배구조 핵심 원칙을 기업이 지키는지 주주에게 공개하는 '기업지배구조보고서'의 공시 대상은 26년부터 모든 전체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로 변경된다. 기존 541개 증권시장 상장사에 적용한 의무가 전체인 842곳으로 확대되는 것이다.[공공기관 ESG 가이드라인 ⓒ 기획재정부]K-GX를 향해 움직이는 정부 지난 11월, 국무회의에서 '2035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및 '제4기 배출권거래제(ETS) 할당계획'이 확정되었다. 산업계와 시민사회의 요구 사이 여섯 번의 대국민 공청회를 거쳐 결정된 것으로, 한국은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53-61%의 온실가스를 감축을 목표로 삼는다. 이는 EU나 미국, 일본의 목표와 비교했을 때 최고치인 61%를 달성한다면 국제적으로 중상위권이 되는 수준이다. 기업별 온실가스 배출 허용량을 정부가 정하는 ETS는 기업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온실가스 53% 감축 기준으로 적용해 운영된다. 온실가스를 초과 배출한 기업은 배출권을 구매해야 하는데, 그 매입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다. 아울러 정부는 2026년 상반기까지 'K-GX(녹색전환) 전략'을 마련해 제시하겠다고 예고했다. [2026년 기후에너지환경부 주요업무 추진계획 보도자료 중 일부 ⓒ 기후에너지환경부]NDC와 ETS 발표, 그리고 지난 12월 진행된 기후에너지환경부 2026 업무계획을 종합해보면, 26년은 K-GX를 위한 법령 수정 및 제정과, 정책 계획 수립이 활발히 이루어지는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재생에너지 설비를 30년까지 현 34GW에서 100GW 수준으로 확대하는 목표를 세웠다. 올해는 영농형 태양광 활성화를 위한 특별법을 제정하고, 범정부 협업으로 태양광 신규 부지를 발굴하려 한다. 풍력 에너지 규제도 합리화하고, 재생에너지 개발과 실증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기업의 탈탄소 산업 전환을 돕기 위해 철강, 석유화학과 같이 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업종의 공정을 개선하고, 저탄소 기술을 지원한다. 올해 하반기에는 '탄소중립산업법'을 제정해 저탄소 설비 전환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전기차 보급 정책을 확대하고, 건물 에너지 소비의 탈탄소화를 위한 법령 정비도 진행할 예정이다.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과 2040 '석탄발전 전환 로드맵', 재생에너지와 원전의 문제점을 상호 보완하는 탈탄소 전원구성 계획도 수립한다. 이를 위해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상반기 범정부 K-GX 추진단을 구성해 분야별 과제를 발굴하고 업계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발표했다. 더 구체적인 내용은 기후에너지환경부 주요정책 추진계획에서 확인 가능하다. 2026년은 지속가능성을 위한 수많은 규제와 계획이 수립되거나 예정된 한 해가 될 것이다.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의 많은 국가에서 ESG 관련 정책을 수립하거나 수정하며 기업과 정부, 시민사회 등의 요구를 조정하고 받아들이고 있다. 정부, 기업의 ESG 실천에 있어 앞으로 어떤 변화가 있을지 기대해본다.by Editor L


- 기획기사,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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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와 변화하는 정책]
2026년, 새해에 바뀌는 ESG정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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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ONL의 연말인사]
ESG.ONL의 2025년을 돌아봅니다
2025년 한 해를 열심히 달린 ESG오늘은 독자 여러분들과 함께 성장하고 있습니다. '내일을 위한 오늘의 매거진'이라는 이름으로 ESG 생태계의 변화를 기록하고, 궁금한 이야기를 파고들며, 때로는 주목받지 못한 주제에 눈을 돌리는 ESG오늘의 움직임은 늘 분주합니다. 매일 독자 여러분들의 아침 커피 한 잔, 베이글 한 조각처럼 머무르고 싶은 AM 메뉴, 점심시간 한 단어의 지식을 나누고 싶은 NOON 메뉴, 바쁘게 돌아가는 오후 같은 오늘의 동향소식 PM 메뉴까지.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은 더 나은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인 ESG오늘은 지난 12월 21일 조용히 2주년을 맞기도 했습니다.오늘은 ESG오늘의 오늘을 여러분들에게 소개해 보려 합니다.[ESG.ONL 로고 이미지 ⓒ ESG.ONL ]ESG오늘을 찾아주시는 분들은 하루에 약 2,500분 정도입니다. 우선 반갑습니다, 여러분. 2024년 재정비 기간을 가진 ESG오늘은 올 한 해 151개의 기사로 여러분과 소통했습니다. 그렇게 한주 평균 3편의 기사를 꾸준히 발행하며 환경(E), 사회(S), 거버넌스(G) 영역으로 아우를 수 있는 이야기들을 전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커피쿠폰을 받아가시는 독자분들이 늘었습니다. 무려 런치쿠폰을 획득하신 독자분들도 계시고요. ESG오늘을 자주 찾아주시는 독자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회원가입 후 '오늘' 올라온 기사의 제목 오른쪽 아래 ONL마크를 클릭하시면 ONL포인트를 적립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포인트를 50개 쌓으면 커피쿠폰을, 100개 쌓으면 ESG오늘 스탭의 연락과 함께 런치쿠폰을 받으실 수 있어요. 이렇게 커피, 런치쿠폰을 받는 독자분들이 늘어난다는 건 ESG오늘 에디터들에게는 남다른 의미를 갖는 일입니다. 저희의 기사를 올라온 당일에 꼬박꼬박 확인해 주는 분들이 계시다는 반증이니까요. 새로운 기사가 올라올 때마다 찾아주시는 분들을 위해 오늘도 ESG오늘 에디터들은 좋은 주제를 찾아 나섭니다.2025년 가장 주목받은 주제는 거버넌스였어요. 올해 ESG오늘에 실린 주제는 환경이 약 40%, 사회가 약 35%, 거버넌스가 약 25% 정도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모호하게 표현하는 건 한 기사가 정확히 한 영역에 국한된다고 보기 어려운 ESG 관련 콘텐츠의 특성 때문입니다. 상대적으로 거버넌스에 대한 기사량이 적었음에도 불구하고 조회수, 반응을 이끈 콘텐츠가 거버넌스에 대한 기사라니 아이러니합니다. 올 한 해 독자 여러분들이 가장 많이 읽어주신 기사는 ESG와 평가기준, 우리나라 정부부처 소식이었어요. 올해 우리나라 행정부가 큰 변화를 겪으며 대선후보들이 ESG 관련해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지, 신설되는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많은 독자분들이 관심을 갖고 기사를 확인하셨습니다. 그리고 2026년 공시 의무화를 앞두고 게재된 ESG 평가기준에 대한 기사도 최근 기사임에도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물론 가장 많은 기사량을 차지한 환경에 대한 주제에도 독자분들은 많은 관심을 보여주셨는데, 기후변화의 영향이 일상적으로 자리 잡으며 그린슈머, 돌발가뭄 등 환경 관련 키워드 조회수가 굉장히 크게 나타났습니다. 2026년에는 더 많은 오늘을 나누겠습니다. ESG오늘은 쌓고 있는 오늘의 기록이 단순한 뉴스 아카이브로 남는 것에 그치지 않도록 더 많은 기회와 접점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ESG 생태계에는 동반성장하는 파트너로서, ESG를 과제로 임하고 있는 기업 실무자들에게는 꼭 필요한 정보로, ESG 현장에서 하루하루 살아가는 일반 독자 여러분께는 ESG가 우리의 삶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설명하는 매체로서 역할하고자 노력할 것입니다. 그렇게 내일을 위한 오늘의 기록은 계속됩니다. 그 여정에 독자 여러분이 함께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2025년 한 해 동안 ESG오늘과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By ESG.ONL보러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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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와 고립]
연말의 불빛이 닿지 않는 사람들, ‘고립된 삶’을 다시 보다
연말은 모임과 약속이 많은 시기다. 한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거리에는 추위를 잊게 할 만큼 화려한 빛과 색이 가득하다. 구세군 자선냄비와 연탄 봉사 역시 코끝이 시려질 즈음 볼 수 있는 특별한 풍경이다. 분명 연말은 풍성하고 너그러운 기간이지만, 그 온기가 닿지 않는 곳에 존재하는 이들이 있다. 그동안 연말의 ‘소외된 이웃’은 주로 독거 노인으로 대표돼 왔다. 물론 여전히 중요한 문제다. 다만 최근 청년과 중장년층을 아우르는 새로운 형태의 고립 집단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은둔형 외톨이(히키코모리), 고립·은둔 청년 등 이들을 부르는 용어 역시 세분화되고 있다. 구체적 특징은 다르지만, 공통점은 경제활동과 사회적 관계로부터 단절됐다는 점이다. 이 가운데 가장 널리 사용되는 표현인 ‘은둔형 외톨이’ 혹은 ‘히키코모리’는 오랜 기간 집에 머물며 사회와의 접촉을 극단적으로 피하는 사람 혹은 그 상태를 의미하는 일본어로, 2000년대 초반 본격적인 사회 문제로 떠올랐다. 1970년대와 1980년대의 집단 따돌림(이지메), 등교거부 현상과 거품경제로 인한 청년실업, 장기 불황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였다. 한국 역시 1997년의 IMF 외환위기 이후 심화된 고용 불안과 개인주의의 확산 속에서 취업 실패나 직장 부적응으로 인해 사회적 고립에 빠지는 이들이 증가하며 사회적 문제로 대두됐다.[히키코모리 고령화로 심각해진 일본의 '8050문제' ⓒ NHK 스페셜]은둔과 고립은 종종 개인의 의지나 능력 부족으로 치부된다. 그러나 통계를 살펴보면, 개인이 극복하기 어려운 구조적 요인이 드러난다. 2025년 1월, 고용서비스 플랫폼 ‘고용24’에서 집계된 구인배수는 0.28까지 떨어졌는데, 이는 구직자 10명당 일자리가 2개라는 뜻이다. 최근에는 빈 일자리 마저 감소했다. 지난해 7월 18만5000개에 달하던 빈 일자리는 올해 7월 15만8000개로 1년 사이 2만7000개 감소했다. 그간 인기 없던 일자리 마저 귀해진 상황이다. 줄어든 일자리만큼 구직 경쟁에서 밀려난 이들은 늘어나고, 일부는 조용히 사회 시스템에서 이탈한다. 취업 실패가 고립의 유일한 원인은 아니다. 가정폭력, 학교폭력, 군대와 직장 내 부적응이나 괴롭힘, 사업 실패, 인간관계 실패, 질병, 삶에 대한 회의감 등 다양한 이유로 사람들은 삶을 포기하고 은거한다. 과거에 멀쩡하게 사회생활을 했던 사람들도 사기나 배신, 사내 정치, 뜻밖의 해고를 겪으며 무기력해지기도 한다. 고립은 특정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위험에 가깝다.[서울 고립은둔청년 성과공유회 이미지 ⓒ 내손안에서울]문제는 개인의 고립이 사회적 비용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장기간 ‘쉬었음’ 상태에 놓인 청년은 중장년 캥거루족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청년의 자립 지연은 부모세대의 경제적 부담을 키워 노후 빈곤으로 이어진다. 실제로 서울연구원의 '서울시민 생애 과정 변화와 빈곤 위험' 보고서에 따르면, 35세 시점에 부모와 함께 사는 비율이 1971~1975년생 22.8%에서 1981~1986년생 41.1%로 크게 높아졌다. 일본은 이미 80대 부모가 50대 자녀와 동거하며 경제적 지원을 이어가는 ‘8050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주목받았다. 그럼에도 체계적인 관리와 대응은 아직 충분하지 않다. 고립 당사자는 스스로 도움을 요청할 에너지조차 잃기 때문에 ‘찾아가는 지원’이 중요하다. 이 과정에서 중장년, 청년, 1인가구 등 연령과 상황을 가리지 않고 고립 당사자를 폭넓게 발굴해 유형별로 상황에 맞는 적절한 방식의 지원이 필요하다. 오상빈 광주 청소년상담센터장은 "은둔형 외톨이들은 장애와 비장애, 상담과 복지,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에 있는데 단일한 기준을 적용하면 사각지대가 생길 수 있다"며 "은둔형 외톨이를 '청년'으로 규정할 경우 40~50대 중장년 은둔형 외톨이는 빠지게 되고, 단순히 '정신병'으로 취급하면 많은 사람이 빠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일부 지자체는 상담과 회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상당수 사업이 청년층에 국한돼 있어 40~50대 중장년 고립층은 여전히 제도적 공백에 놓여 있다.[연말 거리 풍경 ⓒ전주시청 페이스북]청년재단과 서울여자대학교 산학협력단이 공동으로 진행한 ‘청년고립 유형화’ 연구는 유형별 맞춤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연구진은 은둔 기간만으로 문제를 재단하기보다, 개인의 삶의 방식과 고립의 원인에 따라 접근해야 실질적인 회복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서울청년 기지개센터’는 청년의 사회적 고립척도를 3개 유형으로 분류해 진단하고, 50여개 맞춤형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12월에 진행하는 프로그램도 바느질 클럽이나 반려식물 프로그램부터 기초역량강화교육, 연말 공연까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흥미로운 것은 온라인 콘텐츠를 활용한 접근인데, 확산력 있는 온라인 채널에서 고립·은둔 문제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활발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청년재단과 은둔형 외톨이 지원 기관 ‘안무서운회사’가 함께 제작한 유튜브 콘텐츠 ‘안무서운 시리즈’는 고립·은둔 경험이 있는 한국 청년들이 일본의 오랜 사회 문제인 히키코모리 이슈를 직접 취재한 내용을 담고 있다. 네이버 웹툰 ‘아르마딜로’ 역시 은둔형 외톨이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작품이다. 외부 활동이 극단적으로 제한된 이들에게 온라인은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소통 창구다. 온라인 콘텐츠의 댓글창은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며 위로하는 장이 되고 있다. 고립·은둔 문제는 사회적 지지체계가 얼마나 세밀하게 작동하는지 가늠하는 지표다. 수명은 늘어나지만 일자리는 줄어든다. 이제 사회 전체가 삶의 질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다. 화려한 불빛 뒤편에서 조용히 고립된 사람들을 돌아보는 일, 그것이 지금 이 시기에 우리가 연말을 보내는 또 하나의 방식이어야 할지도 모른다.by Editor L보러가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