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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제품을 위한 에코디자인 규제
2026.07.21

지속가능한 제품을 위한 에코디자인 규제(Ecodesign for Sustainable Products Regulation, 이하 ESPR)란 EU 시장에 유통되는 제품의 지속가능성 기준을 강화하기 위한 환경규제다. 2024년 7월 18일 발효된 ESPR에 따라 올해 7월 19일부터는 대기업의 미판매 의류와 신발류의 재고 폐기가 전면 금지된다. ESPR은 2009년 제정된 에코디자인 지침(Ecodesign Directive)이 강화된 규제다. 주로 에너지 제품에만 적용되던 규제 범위가 식품, 의약품 등 일부 예외를 제외한 EU 시장의 사실상 모든 제품으로 확대되었다.


ESPR의 핵심은 제품에 내구성, 수리 가능성, 재활용 가능성, 에너지 효율, 유해물질 제한 등 전 생애주기에 걸쳐 환경 성능 기준을 설정하는 에코디자인 요건이다. ESPR은 제품별 세부 요건을 직접 명시하지 않고, 유럽위원회가 제품군별로 위임법령을 통해 구체적 기준을 마련하는 프레임워크 법안이다. 2025년 4월 발표된 첫 번째 ESPR 워킹플랜(2025~2030)은 철강, 알루미늄, 섬유, 가구, 타이어, 세제, 페인트, 윤활유, 화학물질 등 11개 우선 제품군을 지정했으며, 해당 위임법령 채택 및 적용 관련 내용은 2026년 내에 발표될 예정이다.



ESG / ESG오늘 / 이에스지

[Ecodesign for Sustainable Products Regulation(ESPR) © ESG.ONL/ESG오늘]



ESPR의 주요 혁신 중 하나는 디지털 제품 여권(Digital Product Passport, 이하 DPP)의 도입으로 2026년 7월까지 DPP 등록 시스템이 구축될 예정이다. DPP는 제품의 원자재 출처, 탄소발자국, 수리 방법, 재활용 정보 등 지속가능성 관련 데이터를 디지털 형태로 제품에 부착해 소비자와 규제 당국이 해당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ESPR은 EU 시장에 제품을 공급하는 모든 기업에 적용되기 때문에 EU에 수출하는 국내 기업도 대응이 필요하다. 특히 섬유·패션, 전자제품, 가구, 철강·알루미늄 등 제조업 중심 기업은 제품 설계 단계부터 에코디자인 요건을 반영해야 하며, 공급망 전반의 환경 데이터 수집과 DPP 구축을 위한 내부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 ESPR은 제품의 지속가능성을 설계 단계부터 의무화함으로써 순환경제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는 핵심 규제로 평가된다.


by Editor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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