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1월 설립된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이하 ISSB, International Sustainability Standards Board)'는 기업의 지속가능성 정보 공시를 위한 글로벌 기준을 제정하는 독립기구다. 국제회계기준(IFRS,International Financial Reporting Standards) 재단 산하에 설립되어 투자자 관점의 재무적 중요성을 중심으로 표준을 개발한다.

[ISSB(International Sustainability Standards Board) ⓒ ESG.ONL/ESG오늘]
ISSB는 기후변화와 ESG 대응이 기업 가치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며 탄생했다. 기존에는 기후 관련 재무정보 공개 태스크포스(TCFD,Task Force on Climate-related Financial Disclosures), 지속가능성 회계기준위원회(SASB, Sustainability Accounting Standards Board), 글로벌 보고 이니셔티브(GRI, Global Reporting Initiative) 등 다양한 공시 체계들로 기업들이 중복 보고 부담을 겪었고, 투자자들은 기업 간 비교가 어려웠다. 해서 국제회계기준 재단은 이러한 혼란을 해소하고, 재무보고와 지속가능성 보고를 통합하기 위해 ISSB를 설립했다.
2023년 6월 ISSB는 첫 번째 국제 기준인 IFRS S1(일반 지속가능성 공시)과 IFRS S2(기후 관련 공시)를 공표했다. S1은 기업의 지속가능성 관련 리스크와 기회가 재무에 미치는 영향 전반을 다루며, S2는 기후변화 관련 구체적 공시 요구사항을 담는다. 2024년 1월부터 적용이 시작된 IFRS S1, S2는 영국, 호주, 일본 등 주요국들이 기준으로 채택을 시작했다.
국내에서는 금융위원회가 2025년부터 자산 2조 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를 대상으로 지속가능성 공시 의무화를 단계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회계기준원은 ISSB 기준을 참고해 한국형 지속가능성 공시기준(KSDS)을 개발 중이다. 2024년 초안이 공개됐으며 2026년 코스피 상장사부터 공시대상을 확대해 갈 예정이다.
ISSB는 기업 ESG 정보의 신뢰성과 비교가능성을 높여 자본 흐름을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 재무보고 수준의 엄격한 공시 기준이 적용되면서 기업들은 더욱 정교한 데이터 관리 체계를 구축해야 하는 상황이다. 글로벌 공급망에 참여하는 한국 기업들에게 ISSB 기준 이해와 대응은 필수 과제가 됐다.
by Editor 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