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금융(Social Finance)은 사회적 가치 실현과 재무적인 이익을 함께 추구하는 금융이다. 사회적 기업에 투자·융자·보증의 형태로 자금을 지원하는 것에서부터 보조금 지급 및 사회책임투자까지 금융 활동을 통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사회적 금융(Social Finance) ⓒ ESG.ONL/ESG오늘]
사회적 금융은 19세기 유럽의 협동조합 금융과 상호신용조합에서 시작되었다. 당시 금융 소외 계층이었던 농민과 노동자는 스스로 기금을 모아 서로에게 빌려주었고, 이는 단순히 돈이 필요한 사람에게 돈을 빌려주거나 투자하는 이윤 추구 활동을 넘어 사람과 사회의 회복을 돕는 연대와 상생의 금융을 형성했다.
이렇듯 사회적 금융은 제도권 금융이 집중하는 위험 관리와 수익 추구보다, 사회문제 해결과 지속가능한 가치 창출에 더 큰 무게를 두고 있다. 오늘날 사회적 금융은 ESG 투자, 사회적 기업에 대한 임팩트 투자, 그리고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소액대출까지 활동 범위를 넓히며 사회 문제 해결, 환경 지속가능성, 지역 회복력을 동시에 꾀하고자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1997년 외환위기로 대두된 소득불평등과 빈곤율 증가, 사회 소외 계층의 금융에 대한 접근 취약성으로 서민금융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제도권 금융의 여러 한계를 보완하는 금융 서비스로서, 함께만드는세상(사회연대은행)은 대한민국의 사회적 금융의 태동부터 함께한 사회적 은행이다. 현재는 자금 지원부터 금융 교육, 경영 컨설팅, 진로 탐색, 네트워크 형성까지 금융 소외계층의 자립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기업과 기관의 사회 기여가 중요해지는 지금,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핵심 도구로서 사회적 금융의 확장에 기여하며 대한민국 사회를 건강하게 만들어 나가는 국내의 사회적 은행에 주목이 필요하다.
by Editor 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