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on lunchbox
오늘 배우는 ESG 키워드
세계 채식인의 날
2025.10.01

'세계 채식인의 날(World Vegetarian Day)'은 매년 10월 1일, 채식의 가치와 이점을 알리고 채식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제정된 국제 기념일이다. 채식의 날은 건강한 식생활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것 뿐 아니라 지속가능한 식량 시스템, 동물복지,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 of the United Nations)에 따르면 축산업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의 14.5%를 차지하기 때문에 채식 중심 식단으로의 전환은 기후위기 대응의 핵심 전략으로도 볼 수 있다. 특히 ESG 경영 관점에서 채식은 탄소감축(환경)과 동물복지 및 건강 증진(사회)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실천 방안으로 평가된다.



ESG / ESG오늘 / 이에스지

[세계 채식인의 날  ⓒ ESG.ONL/ESG오늘]



세계 채식인의 날은 1977년 '북미 채식인 협회(North American Vegetarian Society)'가 처음 제정한 이후 1978년 '국제채식연맹(International Vegetarian Union)'이 공식 승인하며 전 세계적인 기념일로 자리잡았다. 인간이 식용으로 이용하는 동물을 보호하고, 가축 방목으로 인한 산림 파괴를 줄이며, 사료용 곡물 소비를 감소시켜 기아 해결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세계 채식인의 날 만이라도 인류 전체가 채식을 하자는 뜻을 모은 날이다. 


채식은 기본적으로 육류와 생선을 배제하고, 식물성 식품을 중심으로 식사하는 것을 의미한다. 실천 방식에 따라 유제품과 달걀까지 배제하는 '비건(Vegan)', 유제품은 섭취하는 '락토 베지테리언(Lacto Vegetarian)', 달걀은 섭취하는 '오보 베지테리언(Ovo Vegetarian)' 등 다양한 형태로 구분할 수 있다. 최근에는 채식을 위주로 하되 상황에 따라 육류도 섭취하는 '플렉시테리언(flexitarian)'도 확산되고 있다. 한국관광데이터랩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전 세계 채식주의자와 비건 인구는 약 4억 9천만 명에 달한다. 우리나라 채식인구도 크게 증가하여, 2008년 약 15만 명에 불과했던 채식 인구가 2025년 전체 인구의 약 5%인 250만 명 수준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


세계 채식인의 날은 '완벽한 채식'을 강요하는 날이라기 보다 우리의 식탁이 지구와 미래 세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생각해보는 계기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연관해서 일주일에 한 번 '고기 없는 월요일(Meatless Monday)'에 참여하거나, 지역 농산물로 만든 채식 요리를 시도하는 등 작은 실천을 시도해 보자.


by Editor O


이 기사를 공유할게요
확인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