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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배우는 ESG 키워드
CCUS
2025.06.20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술로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Carbon Capture·Utilization and Storage)'가 주목 받고 있다. CCUS는 인간 활동을 통해 대기 중에 배출된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이를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하거나 안전하게 저장하는 기술과 시스템을 의미한다. CCUS는 태양광이나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로 곧바로 에너지원을 바꾸기 어려운 산업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화력발전, 철강, 시멘트, 석유화학 등 이산화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산업군에서 CCUS는 필수 기술로 자리 잡고 있다. 수소경제 실현을 위한 블루 수소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 저장하는 데에도 CCUS가 활용된다. 이러한 이유로 전 세계적으로 CCUS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그 시장규모는 2026년까지 약 253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돼 우리나라를 비롯한 미국, 유럽, 중국 등에서 관련된 대규모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기도 하다. 



ESG / ESG오늘 / 이에스지

[CCUS ⓒ ESG.ONL/ESG오늘]



CCUS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온실가스 배출을 최대한 줄이고, 남은 배출량을 상쇄해 넷제로 달성에 기여한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CCUS 없이 기후 목표 달성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한 바도 있다. 하지만 CCUS 기술에 대해 기술, 경제적 한계와 환경, 사회적 논란도 존재한다. 포집·저장·활용 과정의 높은 비용, 저장지 선정과 인프라 구축, 안전성 확보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다. 저장 과정에서 누출되면 환경오염이나 지진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또한, CCUS를 활용해 기존 화석연료 산업의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는 점, 활용 과정에서 실제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지적도 있다.


우리나라는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해 CCUS 연구개발과 상용화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작년 전남 여수, 충남 서산, 강원 강릉·삼척, 경북 포항, 충남 보령을 CCU 초대형산업(이하 메가 프로젝트) 부지로 선정했고, 최근 포스코, LG화학 등 대기업이 참여한다는 소식도 알려졌다. 올해 예비타당성 검토를 거치고, 2026년 본격적인 실증사업이 시작될 CCU 메가 프로젝트는 향후 효율적인 자원순환 체계를 구축해 지속가능한 산업구조 전환을 이끌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by Editor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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