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리어 프리(Barrier-Free)'는 '장벽으로부터 자유롭게'라는 뜻으로 장애인과 고령자, 임산부 등 사회적 약자들이 생활 속에서 겪는 제도적, 물리적, 심리 장벽을 없애기 위한 운동이다.
[배리어 프리(Barrier-free) ⓒ ESG.ONL/ESG오늘]
이 용어는 1974년 미국 유엔 보고서에서 발표된 '장벽 없는 건축설계(barrier-free design)'보고서를 통해 처음 공식화되어 사용되기 시작했다. 1990년대에는 일본과 독일에서 물리적 장벽, 즉 교통시설과 공공설비 등에 배리어 프리 개념이 본격적으로 적용되기 시작했다. 현재 우리가 주변에서 익숙하게 보는 건물 진입 시 계단 옆에 있는 경사로, 보행 안전을 위해 보도블럭과 지하철 플랫폼 위에 부착된 점자 블록도 배리어 프리 디자인에 해당한다. 한국은 2008년부터 적극적으로 이를 반영하고 있다.
배리어 프리는 기술 발달과 함께 더욱 확대되고 있다. 이제는 교통시설 뿐 아니라 주문 키오스크도 점자로 확인 가능하며, 음성안내를 통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 AI 기반 솔루션도 다양하게 개발되어 시각장애인용 문서인식 시스템이나, 청각장애인용 AI 수어 아바타 등 다양한 서비스가 상용화되고 있다.
실생활 뿐 아니라, 여가 생활에서도 배리어 프리는 확대되고 있다. OTT 서비스들은 시각, 청각 장애인들이 영화를 즐길 수 있도록 특수 제작된 자막과 음성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여행사들은 배리어 프리 여행지를 개발하며 국경을 넘는 여행에 대한 사회적 약자들의 문턱을 낮추고 있다.
이렇듯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배리어 프리의 개념은 폭 넓게 적용되며 사회적 약자들도 보편적인 기회와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사회 곳곳을 변화시키고 있다.
by Editor 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