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적응 ⓒESG.ONL/ESG오늘]
'기후변화적응(Climate Change Adaptation)'이란 기후변화로 인해 현재 나타나고 있거나, 미래에 예상되는 기후변화의 영향에 대응하는 과정을 말한다. 이를 통해 예상되는 기후와 그 영향에 따른 피해를 완화하거나, 이용할 수도 있다.
생태학적으로 유기체들은 환경에 적합하도록 진화한다. 동식물은 변화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새로운 환경에 효과적으로 반응하고, 변화할 수 밖에 없다. 즉 ‘위험 최소화’ 전략을 쓰는 것이다.
모든 변화는 위기일 수도 있지만 기회일 수도 있다. 인간들 역시 기후변화의 결과로 발생한 위기 속에서도 새로운 잠재적 기회를 포착하고, 사회경제적 측면에서 활용하며 '기회 최대화'를 꾀하기도 한다. 우리가 만든 시스템의 본질을 그대로 유지하며 변화할 수도 있고, 기후변화에 대응해 시스템 속성을 변경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물이 부족한 상황이 닥치면 물 사용을 줄이고, 건조한 기후에 적합한 작물을 선택하고 개량하는 식이다. 산업계는 물 의존도가 낮은 상품을 개발하고, 도시는 새로운 건축 법규나 경보 시스템을 구축하여 위기에 대응한다. 정부는 긴급상황대응 계획을 세우고, 환경 변화에 따른 새로운 질병발생에 대응하기 위한 체계를 구축하기도 한다.
인류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구온난화 관련한 미래전망은 낙관적이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위기상황을 기회로 전환하는 신사업 분야를 창출하고, 국가경쟁력 향상의 계기로 만드는 방식의 기후변화적응이 이루어진다. 기후변화적응은 현재와 미래의 기후변화 영향에 대비하는 지구 위 생명체들의 지혜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