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은 상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와 유해물질 발생을 저감시키거나, 공급망 차원에서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방식을 사용하는 것으로 환경기여도를 평가할 수 있다. 그렇다면 무형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은 어떻게 ESG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걸까? 오늘은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을 꿈꾸는 하나금융그룹의 지속가능보고서를 살펴보자.
[하나금융그룹 지속가능경영보고서 ⓒ 하나금융그룹]
BIG STEP FOR TOMORROW
하나금융그룹은 'BIG STEP FOR TOMORROW'라는 ESG 비전 아래 3개의 중장기 전략, 9가지 구체적인 목표를 선정해 이행하고 있다. 각 세부목표는 UN이 제시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17개 중 10개의 목표를 따르고 있다.
[UN 지속가능발전목표출처 ⓒ UN SDGs ]
먼저 E(Environment, 환경) 분야에서 하나금융그룹은 저탄소 경제체제 이행촉진을 중장기 전략으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탈석탄 선언에 따른 석탄 P/F(Project Financing, 미래수익을 담보로 자금을 조달하는 금융 방식)를 제한하고, ESG 채권 발행을 확대함과 동시에 녹색 금융 및 ESG 테마 금융을 확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하나금융그룹은 2030년까지 녹색 및 지속가능 부문에 ESG 채권·여신·투자를 종합해 총 60조 원을 조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친환경 행보를 이어가는 기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한편, 탄소배출의 집약도가 높은 산업은 투자처에서 배제하는 방식도 추진한다. 고탄소 배출업종의 사업체가 투자 유치를 위해 탄소저감 설비를 도입하거나 탄소배출 자체를 줄이는 방식으로 친환경 기업으로의 전환하기를 유도하는 것이다.
더불어 하나금융그룹의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2050년까지 0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2030년까지는 2020년 대비 42% 감축, 2040년에는 75% 감축이라는 구체적인 목표도 설정했다. 해당 목표는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고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해 실천할 방침이다.
고객과 사회에 기여하는 금융
하나금융그룹의 S(Social, 사회) 분야 중장기 전략은 '금융을 통한 사회적 기여'다. 하나금융그룹은 상생협력 활동과 사회공헌 활동 두 가지 접근으로 사회적 기여를 실천하고 있다. 상생협력 활동은 공통 프로그램과 자율 프로그램으로 나뉘는데, 공통 프로그램은 2023년 12월 금융위원회의 은행권 민생금융지원방안 마련 TF를 통해 결정된 은행권 공통의 민생금융지원방안이 대표적이다. 이는 코로나 19로 인한 팬데믹 종료 후 높아진 금리부담을 일정수준 경감시키는 방안으로, 개인사업자대출을 보유한 차주에게 이자환급을 진행한다. 하나금융그룹은 공통 프로그램으로 총 1,944억 원을 지원했으며, 자체적으로 마련한 자율 프로그램으로 1,479원을 추가로 지원, 총 3,473억 원의 지원을 실천했다. 더불어 메세나(Mecenat, 민간 부문의 예술 후원 활동), 지역사회·공익 지원 활동, 서민금융 활동 등 사회공헌 활동에 2,945억 원을 지원하여 2024년 한해 하나금융그룹이 만든 사회적 기여의 규모는 6,418억 원에 이른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이라는 그룹의 비전을 실천하고, 구성원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사회가치 창출 프로그램으로 '하나 파워 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청년 인턴십과 창업을 지원하는 챌린지 프로그램,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는 케어 프로그램, 스포츠와 예술 후원 등 삶을 풍부하게 하는 영역을 지원하는 커뮤니티 프로그램으로 나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