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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기사, 인터뷰
[G7과 ESG] G7 정상회의, 지속가능성·ESG 국제 논의 본격화
2025.06.23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불과 2주 만인 지난 주, 캐나다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 참석해 이른 국제 외교무대 데뷔를 알렸다. 이번 정상회의 참석은 정치적 혼란을 극복한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회복과 외교 안정성을 국제사회에 알렸다는 의미가 있다. 지속가능한 성장과 ESG에 대해서도 활발한 논의가 있었다. G7 정상회의를 위해 한 자리에 모인 각국 정상들은 에너지 안보와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통합적 접근, 재생에너지 확대와 에너지 효율성 제고,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화, AI와 에너지 시스템 통합 등 미래지향적 정책방안을 논의했다. 생물다양성 보전, 지속가능한 금융 등 지속가능 발전 관련 의제 역시 포함됐다. 



ESG / ESG오늘 / 이에스지



G7 정상회의 중심에 선 'ESG 테마'

올해 G7 정상회의에서 지속가능성과 ESG를 다룬 방식을 알아보자. 이번 정상회의는 환경차원의 지속가능성을 고려해 지속가능한 이벤트를 관리하는 국제표준 인증인 ISO 20121을 도입하고, 정상회의 기간 내 탄소배출량 산정, 재생에너지 사용, 제로웨이스트 실천을 확인하며 진행했다. 행사 중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폐기물 관리방안을 개선하는 운영도 적극 반영됐다. 이러한 실천적 노력에 더해 G7 정상회의의 정상들은 에너지 전환, 산업 탈탄소화, 지속가능한 금융, 생물다양성 보전 등 ESG 관련 분야에 대한 구체적 정책 권고안을 제시했다. G7 정상회의에 정책을 제안하기 위한 민간 전문가 그룹인 T7(Think7)은 AI를 활용한 에너지 그리드 최적화, 핵심광물의 지속가능한 채굴과 순환경제 모델 도입, 생물다양성 손실 저지를 위한 국제적 협력과 같은 아이디어를 제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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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정상회의에 참석한 각국 대표 ⓒ G7 공동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G7 정상회의에서 밝힌 정책안

G7 정상회의에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은 '에너지 안보의 미래'를 주제로 우리나라가 글로벌 에너지 안보와 지속가능한 발전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국제사회에 알렸다. 이 대통령은 AI 기술 발전으로 인한 전력수요 급증과 기후변화, 지정학적 불안정에 대응하기 위한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 AI-에너지 통합의 필요성을 특히 강조했다. 또한, 국내 자원을 활용한 재생에너지 비중 확대, 고압직류 송전망을 활용한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 지역 단위 에너지 생산과 소비가 이루어지는 '마이크로 그리드' 도입 같은 공약을 통해 약속했던 혁신적인 에너지 시스템도 국제사회에 제안했다. 실제 우리나라는 2025년 재생에너지 연구개발에 148억 달러를 투자해 태양광, 해상풍력 발전설비 설치를 크게 늘릴 계획이며, 리튬이온 배터리 생산에서 세계 2위의 입지를 확보하기도 했다. 정부는 5조 원 규모의 그린전환펀드와 친환경 회복탄력성(그린 리질리언스, Green Resilience)시설을 통해 신흥국에 대한 청정에너지 프로젝트 투자와 수소 인프라 공통 표준 개발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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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다 시게루 일본 총리와 함께한 이재명 대통령 ⓒ BBC]



G7 정상회의에서 펼쳐진 우리의 도전, 세계의 미래

이번 G7 정상회의는 우리나라가 글로벌 지속가능성과 ESG 이슈 가운데 핵심 역할을 수행할 기반을 마련한 자리였다. 정상회의에서 다룬 미래산업에 대한 선도적인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초석이다. 글로벌 외교무대에서 우리나라와 국제사회는 이번 정상회의에서 논의한 아젠다를 중심으로 실질적 행동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G7 국가들은 물론 이번 회의에 참석한 중견, 개발도상국들이 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금융 지원을 확대할 것이며, 전세계적 경기침체의 늪에 빠진 글로벌 공급망의 회복력 강화, 산업 탈탄소화 가속화 등 공동의 과제를 서둘러 처리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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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정상회의 참석 중인 이재명 대통령 ⓒ 연합뉴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첫 날 중동분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며 급히 귀국해 한미정상회담은 아쉽게도 성사되지 못했다. 하지만 이재명 대통령은 남아프리카공화국, 호주, 일본, 브라질 등 총 9개국과의 정상외교를 펼치며 그동안의 외교 공백을 메우기 위해 노력했다. 국민주권 정부의 시작부터 ESG에 관한 논의가 다시금 동력을 찾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국제무대에서 지속가능성과 ESG를 중심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해 나갈 것이다. 


by Editor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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