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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기사, 인터뷰
[브랜드와 ESG] 지속가능성으로 향하는 뷰티 브랜드의 활약
2025.06.19

단순한 아름다움을 넘어, 생태계와 인간이 조화를 이루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ESG경영 실천을 브랜딩의 중심에 둔 브랜드들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ESG와 연관지어 떠올릴 러쉬, 이솝, 톤28, 비오템 등 대표적인 친환경 뷰티 브랜드들은 생태계 보호, 동물권 존중, 제로웨이스트, 해양과 숲 복원 등 다양한 사회적 책임을 브랜드 철학에 녹여내며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는다. ESG.ONL은 새로운 뷰티제품 수요가 늘어나는 여름을 맞아 나 자신은 물론 환경까지 고려하는 의식있는 선택에 도움이 될 만한 4개 뷰티 브랜드를 소개한다.



ESG / ESG오늘 / 이에스지

[키스톤 긴꼬리원숭이를 형상화한 배쓰밤 ‘후탄’ ⓒ러쉬]



러쉬의 종 보호와 서식지 복원 프로젝트

영국의 대표적 친환경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 '러쉬(Lush)'는 설립 후 단순한 지속가능성을 넘어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건강한 생태계 순환을 목표했다. 이러한 친환경 행보의 일환으로 최근 러쉬코리아는 '국제 생물다양성의 날'을 맞아 인도네시아 시메울루에섬에 사는 '키스톤 종(Keystone, 생태계 핵심종)'인 긴꼬리원숭이와 열대우림 복원을 위한 '후탄(Hutan) 배쓰 밤'을 출시했다. 달콤하고 상쾌한 과일 향이 특징인 후탄 배쓰 밤은 물에 녹을 때 초록빛을 띄며 번져 동물들이 살아가는 숲을 연상시키게 하는 제품이다. 제품 판매금의 75%를 비영리재단 '에코시스템임팩트'에 기부해 멸종위기종 보호와 서식지 복원에 직접 기여했다고 밝힌 러쉬는 앞으로도 멸종 위기 핵심종과 보전 노력이 시급한 서식지를 위한 키스톤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ESG / ESG오늘 / 이에스지

[엘레오스 아로마틱 핸드 밤 ⓒ이솝]



윤리적 소싱과 지역 생태계 보호 확대에 힘쓰는 이솝

오스트레일리아의 글로벌 친환경 뷰티 브랜드로 B-Corp 인증도 획득한 기업 '이솝(Aesop)'은 생태계 보호를 중시한다. 제품 생산 전 과정에서 환경영향 평가를 거치고, 탈탄소화 로드맵을 관리하는 전과정평가 시스템으로 ESG 경영에 힘쓰고 있기도 하다. 최근 이솝은 바디 클렌저와 아로마틱 핸드 밤 등을 포함한 '엘레오스' 시리즈를 출시했는데, 그리스어로 '자비, 연민'을 뜻하는 엘레오스 라인은 자신과 타인 그리고 자연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시간을 가지라는 의미를 담았다. 동물권과 생태계 보호 실천을 위한 이솝의 ESG 정책으로 이솝의 전 제품은 동물 실험, 동물성 원료 사용을 하지 않는 비건 제품이라는 점도 선택을 돕는다. 나아가 이솝은 지역 커뮤니티와 협력해 생태계 복원과 농업 다양성 증진을 위한 파트너십을 모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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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404 펩티시카 새벽크림 ⓒ톤28]



톤 28, 맞춤형 비건 뷰티 브랜드의 지역 농업 다양성 보호

국내 대표 비건 뷰티 브랜드인 '톤28(TOUN28)'은 동물실험을 하지 않고, 동물 유래 성분을 사용하지 않는 100% 비건 인증 제품을 만든다. 맞춤형 구독 서비스로 소비자의 피부 고민, 기후, 환경까지 반영한 스마트하고 신선한 바를거리를 제공하고자 하는 톤28은 한 달에 한 번 사용자의 피부 상태와 계절 변화에 맞춰 제품을 맞춤 제작하는 서비스가 특징이다. 플라스틱 용기 대신 재활용 종이 용기를 사용하거나, 고체 뷰티 제품을 개발해 제로웨이스트 실천에도 앞장서며 의식적인 소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기도 하다. 식물유래 보존 성분으로 피부 자극을 최소화한 톤 28의 제품 중 해남 404 펩티시카 새벽크림은 해남에 밭을 구입해 직접 생산하는 친환경 농산물 인증 100% 무농약 병풀을 원료로 만든 제품이라는 점이 특색있다. 이같은 제품생산 과정은 지역 생태계와 농업 다양성 보호에도 기여하며, 환경과 인간 모두를 위한 지속가능한 뷰티 문화를 만들어 간다는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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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템 아쿠아파워 어드밴스드 젤 프로 ⓒ비오템]



비오템, 해양 생물 다양성 보호와 해양 오염 방지

프랑스의 프리미엄 스킨케어 브랜드 '비오템(Biotherm)'은 2025년 해양 생물 다양성 보호와 해양오염 방지에 집중하고 있다. 비오템은 '워터 러버스(Water Lovers)'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해양 생태계 복원을 위한 해양 쓰레기 수거, 블루카본(Blue Carbon)의 보고인 해양 생물 서식지 보호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지원하며, 해양 플라스틱 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캠페인을 전개 중이다. 해양 생물 다양성에 해를 끼치지 않는 원료를 사용하며,  전과정평가 시스템과 같은 지속가능한 경영 활동도 펼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소비자와 함께 하는 친환경 실천 캠페인을 운영하며 보다 많은 사람들의 인식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이같은 활동으로 비오템은  '모든 생명이 공존하는 건강한 지구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많은 소비자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뷰티 브랜드 러쉬, 이솝, 톤28, 비오템은 좋은 브랜드 철학을 가졌다는 공통점과 각기 다른 차별점으로 생태계 보호와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가고 있다. 이들의 펼치는 활동은 단순한 홍보, 마케팅 차원을 넘어 소비자들의 일상적인 제품사용을 통한 긍정적 변화를 향한다. 기후위기 시대로 접어든 이번 여름은 뜨거웠던 작년 여름 만큼 더울 것이라는 예상이 있다. 이번 여름에는 기사에 소개된 제품들을 비롯해 내가 쓰는 뷰티제품이 어디에서, 어떻게 왔으며, 어떤 환경적 영향을 미칠지, 어떤 프로그램으로 더 나은 실천을 이끌어 낼 캠페인을 진행하는지 생각해 보는 건 어떨까?


by Editor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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