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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기사, 인터뷰
[ESG와 디자인] 미래를 위한 지속가능성 제품 '레드닷 어워드 수상작'
2025.04.10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에서 지속가능성 콘셉트를 담은 제품들의 수상이 눈에 띈다. 최근에는 우리나라 작품들도 지속가능성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중이다. ESG.ONL은 세계적인 디자인 어워드에서 주목 받는 지속가능성 제품들을 소개하며 지속가능성과 같은 ESG 아이디어가 어떻게 우리 생활과 맞닿아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지속가능성 시장의 규모가 갈수록 성장하고 있다. 리서치 기업 '모르도르 인텔리전스(Mordor Intelligence)'에 따르면 지속가능성 시장 규모는 2025년 165억 6천만 달러 규모로 추정되며, 2030년에는 276억 3천만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한다. 성장하는 지속가능성 시장의 미래를 알 수 있는 분야가 있다. 바로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인 독일의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와 IF, 미국 IDEA 디자인 어워드이다. 지속가능성 시장의 형태는 다양하지만 아이디어 콘셉트, 제품의 미래는 이 세 어워드 수상작으로 점쳐볼 수 있다. 오늘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선보인 디자인 제품들이 제시하는 다양한 지속가능한 솔루션을 살펴보자.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4년 수상작 - Best of best


ESG / ESG오늘 / 이에스지

[제로웨이스트 카메라 ⓒFOTOFOTO]



① 재활용 폐기물로 만든 제로웨이스트 카메라, FF-1

'포토포토(FOTOFOTO)'는 카메라 폐기물을 재활용 해 일회용 필름 카메라를 만드는 회사다. 파스텔 톤의 컴팩트한 디자인이 매력적인 FF-1 카메라는 언뜻 보면 전통적인 일회용 카메라와 다를 바 없어 보인다. 하지만 무엇보다 '제로웨이스트'를 브랜드의 가치로 내세우는 이 카메라 회사는 고객들이 일회용 카메라를 사용한 후 회사에 반납하면 필름을 현상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리고 카메라의 내장재를 재활용하여 재료가 폐기물이 되는 것을 방지한다. 이로써 탄소 발자국을 줄이는 지속가능한 소비의 순환이 완성된다. 기능 면에서도 부족하지 않다. 영화용 필름을 사용해 풍부한 색상 재현력으로 단순한 기억을 메모하는 일회용 카메라 사진이 아닌 예술 작품과 같은 인생작을 남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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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 쓰레기를 재활용한 텀블러 부이병 ⓒBuoy]


② 완벽한 순환 경제 모델, 부이병(Buoy Bottle)

'부이(Bouy)'는 재사용 가능 용기를 만드는 미국 회사다. 부이는 특히 해양 생태계의 파괴와 바다 오염의 심각성 해소를 위한 '부이병'으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의 주목을 받았다. 부이병은 북미, 멕시코 바다와 강에서 수집 된 플라스틱 100%로 만들어졌다. 순수한 단일소재로 물건을 제작하면 재활용이 용이해 탄소 발자국을 80%까지 줄일 수 있다고 한다. 또한 플라스틱 유연하게 만들기 위한 첨가제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강조한다. 오래 사용한 부이병이 수명이 다해 회사로 반환하면 새 병을 제공해 순환 경제를 만든다.  친환경적 의미도 좋은데 모듈식 디자인으로 알록달록 색감이 조합된 디자인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기능면에서 모듈식 디자인의 장점인 완전 분리가 가능해 얼음 넣거나 세척할 때 편하다. 부이는 수익의 일부를 해양보존에 기여하는 다양한 NGO에 기부하며 브랜드의 가치를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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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일로 변신한 굴 껍데기 Ecoshell]


③ 해양 건물용 타일로 변신한 굴 껍데기, 에코 셀

중국 태생의 젊은 디자이너이자 건축가인 잉페이 주오(Yingfei Zhuo)가 설계한 에코 셀(Eco shell)은 폐기된 굴 껍데기와 생선 뼈로 만든 외장 타일이다. 전세계의 해산물 산업은 매년 수백만 톤의 굴 껍데기를 폐기하고 있다. 이것이 바다로 들어가게 되면, 악취와 폐수를 발생시키게 된다.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에코 셀은 무심코 보았을 때는 콘크리트와 비슷하게 생겼다. 하지만 에코 셀은 콘크리트보다 훨씬 가벼워서 설치기 쉽고 건물의 하중이 줄어드는 장점이 있다고 한다. 생선 뼈에서 나온 성분은 생분해성 접착제 역할을 하고 이것이 굴 껍데기와 결합하면 응집력이 강한 타일이 된다. 이 굴껍질은 소금 부식에 강하기 때문에 해안 건물에 특히 실용적으로 쓰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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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보드로 재탄생한 폐타이어 한국타이어]


④ 프로젝트 트랜스포메이션, 롱보드 

재활용 고무를 사용해 우수한 충격 흡수력을 가진 이 롱보드는 타이어를 재활용한 제품이다. 우리 기업 '한국타이어'는 이전에도 타이어 업사이클링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구두, 신발 등을 제작해왔다. 지속가능한 자원순환을 위해 타이어를 재활용해 개발한 이 업사이클 롱보드는 중앙 데크에 타이어 재활용 고무 시트가 들어가 충격을 완화하고, 안정감을 강화한다. 안정감이 커지니 초보자에게도 타기 쉬운 롱보드가 됐다. 바퀴에도 친환경 해조 오일이 함유된 바이오 폴리우레탄을 적용해 친환경적인 가치를 더했다. 


by Editor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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